경제&금융정보

베트남, 미국 관세(46%) 영향 및 대처 방안

tech-in 2025. 4. 4. 10:07

 

 

최근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한 무역 정책이 다시금 국제무역 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4월 발표된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정책은 동남아 주요 수출국가 중 하나인 베트남에 46%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많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베트남이 받는 영향과 이에 대한 정부 및 기업의 대응 방안을 정리해보겠습니다.


📉 베트남 경제에 미치는 영향

1. 수출 산업의 직격탄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로, 2024년 기준 미국 수출액은 약 1,195억 달러로 전체 GDP의 30%를 차지합니다. 관세가 대폭 인상됨에 따라 전자제품, 의류, 신발 등 주요 산업의 가격 경쟁력 약화가 불가피하며, 이는 수출 감소와 고용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글로벌 기업의 탈(脫)베트남 우려

삼성, 애플, 닌텐도 등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에 다수의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나, 관세 인상은 생산기지 이전의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인도, 멕시코 등 대안 시장으로의 이전 검토가 본격화되면서, 장기적인 투자 유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3. 금융시장 불안

관세 발표 직후 베트남 증시는 급락했고, 외국인 자금의 이탈 조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단기적인 외환시장 불안정과 금리 변동성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 베트남의 대처 방안

1. 미국과의 전략적 협상

베트남 정부는 무역흑자 해소와 관련한 양보 카드를 활용해 미국과의 협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략은 다음과 같습니다:

  • 미국산 농산물, 반도체 등의 수입 확대
  • 미국 기업에 대한 시장 개방 확대
  • 공급망 상의 전략적 파트너 역할 강조

특히, 베트남이 중국과 경쟁적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정학적 협력국으로서의 위치를 부각시키는 것도 주요 협상 포인트입니다.

2. 시장 다변화와 공급망 재편

중국, 미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베트남은 다음과 같은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 유럽, 인도,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 다변화
  • 내수시장 강화 정책 확대
  •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 및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인 충격 완화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인 경제 체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다자 무역 협정 활용

베트남은 CPTPP, EVFTA 등 여러 자유무역협정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미국 외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필요 시 WTO 제소 등 국제무대에서의 대응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 결론: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는 베트남

이번 트럼프 관세는 분명 베트남 경제에 커다란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베트남은 과거 미중 무역전쟁에서도 기민하게 대응하며 오히려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의 수혜국으로 부상한 바 있습니다. 이번 위기도 현명한 협상과 구조개혁을 통해 기회로 전환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앞으로 베트남이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아시아 공급망 재편의 판도가 다시 한번 요동칠 수 있습니다. 변화의 흐름 속에서 베트남의 행보를 주목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